쑥부쟁이

2014.10.01 08:45

차신재 조회 수:39


쑥부쟁이
          차신재

가을날 언덕배기에
앉아있던 네 모습

외로움에 외로움이 겹쳐도
그리움만으로 한 세상 살면
그렇게 해맑은 얼굴이 되는 걸까

이름만으로도
늘 목말라
고향처럼 저려오던 너

약속이 없어도
해마다 이쯤에서
다시 찿아오는 네가
새삼 눈물겨운 이유는

어머니의 손끝에
쑥 냄새로 젖어있던
그 싸아하던 이름
쑥부쟁이
바로 너였기 때문이다
 
Korean Daisy
           Cha SinJae

On a hilltop one autumn day
Your figure of sitting down there
        
When longing piles up one after another
By faring a life with longings alone          
Could one have such bright and untainted face

Name alone
Ever always thirsty
You, who numbed me as hometown

Even with no engagement
About this time every year
You come around again
The reason why you are so touching even to tears is

Because it was you
The Korean Daisy
Whose name was so pungent
With the smell of mugwort
At the tips of mom's fingers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번역: 유샤인

"I will sing of the mercies of the LORD for ever:
with my mouth will I make known thy faithfulness to all generations.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시편 salm 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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