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2014.07.10 05:04

서용덕 조회 수:3

치마 바람을 잡고 바람을 모아 달이 차고 기우는 거룩한 제단을 모신 휘장의 성벽 산 제사 받으러 달이 차오르면 보름달 맞이할 제사장은 무릎 꿇고 복을 빌어 축문을 한다 하나가 하나를 보태 하나가 되어 처음과 끝이 만나 동그랗게 하나가 되면 에덴동산에 불로장생 선악과로 저주받은 죽음의 문턱이 두려워 하늘과 땅의 제사는 십자가로 매달려 휘장을 걷어낸 기적 달이 차고 기우는 성전에 피의 제사만이 생명 씨를 받는다 치마 속에 비밀은 휘장을 걷어버린 십자가의 무덤이며 생명으로 부활하는 궁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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