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축제 라는 거이
2014.08.15 02:49
우량종 인 원주민을 불러다
개량종 이라 자부하는
동포 문인 이들이 모여
어제버린 슬픈 잡초 숲에서
그잘난 망각을 줍는다
힘들어도 참고
그냥 주져 않아야 되나
갈매기 날개에 가린 낙조의 하늘
마음마다 빗장이 걸린 한이타운
거리마다 한국어 간판이
피로한 눈을 비빈다
어디로 갔나
그 순한 눈매 다정한 음성
눈을 감고 바람이 불어오는
피로 로 모든 시간은
압핀으로 눌려있고
마음은 허전한 노숙을 한다
원주민도 토착민도
내면을 걷는 지친 헹인이긴 마찬가지
그 발자욱은
암울한 점자로 새겨져 동포의
망각을 일깨워 준다
억세게 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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