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2014.11.26 08:00

오연희 조회 수:54

풍선

                   오연희

그녀, 바람 들었어요
가슴이 탱탱 부풀었어요

땅에서 발을 떼야 살아나는 바람이에요
일단 바람만 잡아타면
바람이 바람을 밀어 올려요
멀리 아주 멀리 바람피우러 떠나요
까마득히 잊혀진 곳에서
아, 버틸 수 없는 바람의 탄성
하늘과 땅 사이 아무도 모르는 바람의 일
사라지는 것은 잊혀지는 것
그녀가 아는 것은 그것뿐

그대 입김에 또 가슴 부푸는
영원히 철모르는 바람꽃이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99 엄마가 시인이었다면 장정자 2008.05.05 0
10498 숲에 들다 박정순 2009.04.17 0
10497 정류장 박정순 2009.04.17 0
10496 그녀의 펌프질 이월란 2009.04.17 0
10495 부재중 전화 박정순 2009.04.17 0
10494 담소 박정순 2009.04.17 0
10493 과메기 이영숙 2009.04.17 0
10492 거래----------------------유타,덴버 이월란 2009.04.17 0
10491 비문 오영근 2008.06.28 0
10490 꽃덧 이월란 2008.05.10 0
10489 수덕사에서 신영 2009.08.25 0
10488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0
10487 Dexter 이월란 2008.05.10 0
10486 짝사랑 강민경 2009.05.13 0
10485 휴거----------미주(가을),신문,시집2 이월란 2008.05.12 0
10484 노망과 치매 그리고 가족 신영 2009.08.31 0
10483 둥근 눈물 / 석정희 석정희 2009.08.29 0
10482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0
10481 정용진 2009.08.25 0
10480 시인 안경라 2009.08.2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