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손길인가.
이토록 섬세한 필치로 봄을 그리는 이는.
화사한 햇살이 아니어도
따스한 미풍이 아니어도
속살대는 개울이 아니어도
잠시 봄날의 숲을 거닐자.
그대 있어 봄날은 따스했고
그대 없어 봄날은 서러웠어도
숲은 언제나 우리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으려니-


* 사진은 커뮤니티 작가 갤러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