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서리

2012.11.29 06:18

동아줄 조회 수:0


된서리

동아줄 김태수


동장군 보낸 첨병 산마루에 진을 치고

여울진 산동네 햇살 기름값 불붙이고  

말없이 애태우며 녹여낼 살얼음판 생활고



찬바람 함께 누워 뒤척이며 지새다가

묽은 해 눈비비고 더듬대며 찾아오면

일어나 이불 허물 벗고 홀몸노인 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