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

2013.12.06 16:24

윤석훈 조회 수:0

내 속에 흐르는 강물
만질 수 없어
초저녁 잠을 청해본다

겨울비를 피해
둥지에 드는
새의 깃털이
차갑게 떨고 있다

애써 청하는 잠은
오지 않는 것일까

지구 저 편
피부 까만 아이들의
얼굴에 맺히는 태양을 본다

맑아서 외려 슬픈 눈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