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2014.10.05 01:24
시계
차신재
가슴과 가슴 사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여
함께 삶의 고개를 넘는다
날마다
서로의 아침잠을 깨우며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한발 한발 가다보면
가끔은 헤어져
마주보는 그리움에 젖기도 하고
어둔 밤 비바람 속에서
어깨를 떨며 우는 날도 있지만
성큼 뒤따라 와
긴 팔로 안아주는
짧은 입맞춤에
기쁨으로 피어나는 순간도 있어
그리워도 뒤돌아보지 말자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말자
서로 살과 뼈를 어루만지며
둥근 길을 간다
차신재
가슴과 가슴 사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여
함께 삶의 고개를 넘는다
날마다
서로의 아침잠을 깨우며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한발 한발 가다보면
가끔은 헤어져
마주보는 그리움에 젖기도 하고
어둔 밤 비바람 속에서
어깨를 떨며 우는 날도 있지만
성큼 뒤따라 와
긴 팔로 안아주는
짧은 입맞춤에
기쁨으로 피어나는 순간도 있어
그리워도 뒤돌아보지 말자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말자
서로 살과 뼈를 어루만지며
둥근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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