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를 빚으며

2014.10.01 09:41

차신재 조회 수:16

도자기를 빚으며
             차신재

도자기를 빚으면서야 알았다
얼마나 많은 먼지의 입자들이
빛과 바람과 눈물로 범벅된
길을 걸어와
한 덩이 진흙이 되는지를

그것으로
얼마나 많은 삶이
만들어지는 지를

어느 날
노새를 빚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새가 아닌
커다란 눈망울에 물통까지 짊어진
노새 한 쌍이다

그 불평 없는 순한 눈망울
어쩌다 내 손끝으로
무거운 삶 하나를
더 빚어냈는지
볼 때 마다 가슴이 아프다

While Moulding A Pottery By Hands
                   Cha SinJae

While molding a  pottery by hands, I came to know
How so  many particles of dust
Have to be coalesced in with lights, winds, and tears
Treading the long journey of roads
To become a clod of mud

With those
How many lives
Are created

One day
I molded a couple of mule
They were not birds that fly lively
But a couple of mule
Big eyed with bearing water buckets

That gentle eyes with no complaints at all
For what reasons with my fingertips
Did I form one more
of such heavily burdened live
Every time I see them, my heart aches.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번역: 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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