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2014.10.09 15:37

차신재 조회 수:30

시에게
                    차신재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그리움아
얼마나 더 무릎을 꿇어야
가슴 밑바닥에 흩어진 꽃잎들
건져 올릴 수 있을까

아픔이 목숨의 한 끝에 이어질 때마다
점점 더 멀어지는
그리움아
얼마나 더 달려가야
세상 때 묻지 않은 낱말 하나
끌어안을 수 있을까

월정사 입구
누군가 쌓아놓은 작은 돌탑 위에
가슴속 뜨거운 돌멩이 하나  
조심조심 얹어놓고 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39 가을 / 석정희 석정희 2014.10.13 23
10438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47
10437 맑고 향기롭게 최미자 2014.10.12 172
10436 어머니의 모습 차신재 2014.10.21 33
10435 우리는 알고 있다 차신재 2014.10.11 30
10434 나는 당신의 生이고 싶어 차신재 2014.10.11 54
10433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05
10432 이렇게 기막힌 가을이 차신재 2014.10.11 40
10431 행복 백남규 2014.10.11 43
10430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41
10429 담쟁이 차신재 2014.10.09 24
10428 초승달, 그 쌀쌀한 눈매 차신재 2014.10.09 33
» 시에게 차신재 2014.10.09 30
10426 그리운 꽃 차신재 2014.10.09 21
10425 모두 어디로 갔을가 차신재 2014.10.09 19
10424 코스모스 sonyongsang 2014.10.09 18
10423 [이 아침에]초식남과 육식녀의 사회 10/6/14 오연희 2014.10.07 19
10422 [나를 일으켜 세운 한마디]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9/22/14 오연희 2014.10.07 17
10421 오늘도 걷는다마는 2 서용덕 2014.10.07 17
10420 마른 꽃 차신재 2014.10.0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