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거리(距離)----------시사,시집
2008.05.08 12:52
마음의 거리(距離)
이 월란
수천마일 바닷길이
30 센티미터 거리의 액정 스크린 속으로
앞당겨지기 오래,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음은 거리(距離)를 몰랐습니다.
간사하게도, 신비하게도
차안(此岸)의 세계에서 피안(彼岸)의 세계로까지
넘나들며 멀수록 더 가까이 달려드는
축지된 지맥(地脈)의 거리
사랑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거리에 세워진 도시라면
이별이, 눈에 보이는 거리(距離) 사이에 쌓아올려진
얼음같은 성(城)이라면
사랑은 알지언정
진정 난 이별을 알지 못합니다
지금도 내 가슴 꺾어진 회첨 모퉁이
자박자박 걸어 들어오는 당신
정녕 이별은 어디에 있나요
2007-02-15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459 |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 이월란 | 2008.05.07 | 0 |
10458 | 한글교실----------------------시집 | 이월란 | 2008.05.07 | 0 |
10457 | 치병(治病) | 이월란 | 2008.05.07 | 0 |
10456 |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시집 | 이월란 | 2008.05.07 | 0 |
10455 | 별리동네----------------------시집 | 이월란 | 2008.05.07 | 0 |
10454 | 상사병 | 이월란 | 2008.05.07 | 0 |
10453 | Maturing Love | 이월란 | 2008.05.07 | 0 |
10452 | 어항 | 이월란 | 2008.05.07 | 0 |
10451 | 왼손잡이 | 이월란 | 2008.05.07 | 0 |
10450 | 탑돌이------------------------시집 | 이월란 | 2008.05.07 | 0 |
10449 | 사명(使命)---------------------시집 | 이월란 | 2008.05.07 | 0 |
10448 | 당신 | 이월란 | 2008.05.07 | 0 |
10447 | 편애하는 교사 | 이월란 | 2008.05.07 | 0 |
10446 | 회색지대 | 이월란 | 2008.05.07 | 0 |
10445 | 여행, 일탈을 맛보다 | 이월란 | 2008.05.07 | 0 |
10444 | 솜눈 | 이월란 | 2008.05.07 | 0 |
10443 | 황사 | 이월란 | 2008.05.07 | 0 |
10442 | 돌부리------------------------시집 | 이월란 | 2008.05.08 | 0 |
10441 | 눈길 | 이월란 | 2008.05.08 | 0 |
» | 마음의 거리(距離)----------시사,시집 | 이월란 | 2008.05.08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