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

2014.10.06 17:24

차신재 조회 수:24

마른 꽃
           차 신재

네 앞에서
나는 떨고 있다

아름답고
향기롭게 살다가
고요히 숨을 거둔 너

빛나던 날의 모습  
모두 거두고도
영원으로 피어 날 꿈
놓지 않는

너의 죽음과 부활 사이에서
나의 시간은
두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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