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
2004.09.02 15:25
그랜드 캐년
장 효 정
누가 긋고 갔는가
이 거대한 칼자국을
어마어마한 큰칼이
천둥번개를 일으키며 내리칠 때
솟구치며 뿜어낸 피들이
계곡마다 굽이치는 혈흔
불멸의 새들도 놀라
먼 땅끝으로부터 날아와
계곡을 누비며
태초의 의문을 물어 나르고
아득한 계곡의 틈서리 마다
인디언의 눈물 고인 강줄기
둥둥 거대한 북소리를 내며
어두운 피의 물결을 굽이쳐 흐르는
이 섬뜩한 대 자연의 신비
내 몸에서 빠져나온
쩌릿한 전류 한 줄기
계곡을 훌쩍 건너 뛴다
장 효 정
누가 긋고 갔는가
이 거대한 칼자국을
어마어마한 큰칼이
천둥번개를 일으키며 내리칠 때
솟구치며 뿜어낸 피들이
계곡마다 굽이치는 혈흔
불멸의 새들도 놀라
먼 땅끝으로부터 날아와
계곡을 누비며
태초의 의문을 물어 나르고
아득한 계곡의 틈서리 마다
인디언의 눈물 고인 강줄기
둥둥 거대한 북소리를 내며
어두운 피의 물결을 굽이쳐 흐르는
이 섬뜩한 대 자연의 신비
내 몸에서 빠져나온
쩌릿한 전류 한 줄기
계곡을 훌쩍 건너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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