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미주문학상 수상자 발표

  

미주한국문인협회에서는 2013년도 미주문학상에 소설가 손용상씨의 장편소설 「그대 속의 타인」을 선정했다.

예심을 거쳐 최종심에 오른 최경희(시), 정종진(단편소설), 손용상(소설) 후보 중 심사위원(김승옥. 한혜영. 정용진) 김승옥 소설가는 “주인공 성기의 처연한 생의 여정은 짙은 안개와 흩어진 시간의 벽을 넘어 ‘흔적’으로 공감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작가의 풍부한 경험들이 이 작품을 평면적 시선 보다는 입체적 시선으로 여러 가지의 사건들을 새롭게 치환시켜 인간의 내면성을 통찰함에 있도록 했다. 작가의 지평은 현재와 과거의 평행선상에서 보편적인 호소력으로 강한 감동을 준다.”고 손용상 작 「그대 속의 타인」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손용상씨는 1973년 대학 재학 중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생’으로 당선, 80년대 초까지 <문학사상> <월간문학> <현대문학>지 등 여러 문학지에 작품 발표를 하며 활발하게 창작생활을 하던 중 미국으로 이민한 다음부터는 제대로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집필을 시작, 이번 미주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중진 소설가이다.

  

“미국에 건너 와서는 글을 못 쓰고 딴 일만 하다가 몸을 다친 후에야 정신이 들은 것 같아 한 5년 열심히 써서 5권의 책을 발표 했는데 미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상을 받게 되어 말할 수 없이 기쁘다. 감히, 마종기, 김용익, 박남수, 최태응, 고원시인 등 기라성 같은 원로들이 수상한바 있는 미주문학상 수상자 대열에 나 같은 사람이 끼어든다는 것이 송구스러운 마음이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써야하겠다는 새로운 각오가 인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미주문학상 시상식은 8월3일 Santa Barbara에 있는 Westmont College에서 여는 미주한국문인협회의 여름문학캠프에서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