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찬 신임회장 신년인사

2007.01.03 03:31

미문이 조회 수:312 추천:8

"건강한 문학, 행복한 삶 누리시길 빕니다" 정해년 새 아침을 맞아 세배를 올립니다. 금년에도 회원님들의 가정과 하시는 일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2007년과 2008년 동안 우리 미주문협의 신임회장으로 여러분의 심부름을 맡아 일하게 된 김동찬입니다. 존경하는 여러 회원님을 위해 더욱 가까이서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제게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학이란 배를 타고 여러분과 함께 떠나게 될 2년간의 여행에 가슴이 부풉니다. 그러나 문학적 경륜이나 능력 면에서 너무나 모자란 제가 미주문단을 대표하는 큰 단체의 회장을 맡게 돼 한편으로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커다란 조직일수록 어느 한 사람의 능력보다는 시스템의 협조적인 기능에 의해서 움직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송상옥 회장님과 이성열 이사장님을 비롯한 여러 전임 회장님들, 임원진과 이사장단이 튼튼하고도 효율적으로 만들어 놓은 훌륭한 전통과 시스템이 우리 협회를 잘 운영해 나가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그래서 분과 활동을 강화하고 분과의 특성과 현실에 맞게 분과 위원장님들이 자치적으로 문학토방 등 문학 행사를 주관하시도록 돕겠습니다. 전임 분과위원장님들이 다시 수고해주시도록 부탁한 이유도 그분들이 쌓아온 전문적인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싶어서입니다. 시조 분과가 늘어난 것도 보다 전문적인 분과활동을 원하고 있는 다수의 시조시인들에게 고무적인 소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계간으로 발행되고 있는 미주문학과 월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출판 위원장과 출판 위원들이 주관이 돼, 보다 전문적인 편집회의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해서 미주의 문학인과 동포들에게 사랑 받는 출판물들을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미주의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문학인들을 넷트워크로 연결하고 한 곳에서 정보와 교류를 나눌 수 있는 데이타 배이스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전 미주문인들을 망라하는 문학서재가 만들어져서 미주 동포들은 물론 미주문학에 관심이 사람이면 누구나 들어와 다양한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이 모든 것들은 앞서 언급한 시스템이 순기능을 발휘하지 않고서 절대로 이룰 수 없는 일들입니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그 시스템의 중심에는 회원님들이 계십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아낌없는 참여와 편달을 베풀어 주십시오. 미주문협이 우리 회원님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더욱 문학성 높은 작품을 생산하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로 인해 더욱 풍성한 행복을 누리시는 새해의 새 날들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정해년 새해 아침, 김동찬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