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만남

2017.05.01 05:17

미주문협 조회 수:226

5월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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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시인을 만나는 일은 늘 반갑고 즐겁다. 새로운 수필가도 그렇고 새로운 소설가도 그렇다. 새로운 시인을 만나다는 것은 따사로운 오월의 햇살을 받으며 사람의 발걸음이 드문 산길을 걷다가 나무뿌리와 바위가 뒤엉킨 풀 숲 사이에 홀로 청아하게 피어 있는 이 름 모를 꽃을 만나는 것과 같다. 눈에 뜨인 새로운 꽃은 산길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 넣어주고 지친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지금까지 그것이 그것이었던 산길에 신선한 변 화를 주고 무심히 지나쳤던 풀 한 포기도 더 자세히 바라보도록 만들어 준다. 이렇듯 한 송이 숨은 꽃이 고적孤寂한 산을 지나가는 과객過客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평범한 산길에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듯이 새로운 시인 또한 우리 모두가 지니고 있었 지만 우리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린 그 첫 데뷔 시절의 신선한 느낌을 일깨워준다. 수 많은 사람과 사람, 수많은 시간과 시간 사이를 덧없이 지나가는, 스스로 생각해 보아 도 타성惰性에 깊이 물들어 버리고 관념觀念에 흠뻑 젖어버려 누가 바라보아도 이제 는 기성旣成이 되어버린 우리들 마음에 새로운 자극을 주면서 우리를 다시 살아있게 만든다. 꽃보다 더 강렬하게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시인이 들려주는 새 로운 노래가 우리의 무디어진 마음을 흔들어 깨운다.


 미주문학 여름문학상에 새로운 시인이 탄생했다. 

이용언 시인이다.

이용언 시인을 발굴해낸 미주가톨릭 문학이 존경스럽고 시인으로 탄생한 새로운 시인 이용언을 다시 미주문학상을 통해 미주 전 문인들에게 알리는 미주문학이 대단하다. 미주에 있는 각 단체는 이렇게 서로 협조하면서 새로운 시인 수필가 소설가를 널리 알려야 한다. 이것이 우리들이 할 일이다. 산속에 홀로 피어 있는 꽃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 그 자리에 있으면서 산 길을 지나가는 지친 나그네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어야한다. 그것 이 자연自然이다. 그러나 새로운 시인은 세상으로 나서야 하고 한 세상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사랑을 일깨워 주기위해 새로운 노래를 불러야 한 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시인의 경이로움이다. 오늘, 새로운 시인, 이용언 시인이 부 르는 새로운 노래에 세상은 이만큼 더 밝아지고 더 환해질 것이고, 세상 문을 열고나 서는 이들과 이미 길을 떠난 이들의 마음에 작은 기쁨과 안식과 위로가 될 것이다. 이용언 시인이 새로운 시인으로 길을 나서면 우리는 다시 그의 뒤를 잇는 새로운 시 인을 기다릴 것이다. 님을 기다리는 두근대는 심정으로 새로운 시인을 기다릴 것이 다.


회장 이 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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