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2006.06.06 15:22

윤석훈 조회 수:599 추천:37

상징도 알고
은유도 아는 여자와 밥을 먹는다
눈빛이 마주칠 때마다 비가 내린다
빗길엔 낙엽 구르고 대화의 갓길엔
세상에 없는 밤 풍경처럼 두르고
SUV가 쉬고 있다 곧 여행길에 오르면
지도가 없는 곳으로 달려갈 것이다
사람이 밟지 않은 땅을 골라서
강을 만들고 나무를 심는다
키 큰 나무 위에 둥지 틀고 새가 된다
이젤에 도화지를 올려 놓는다
밤에는 별들의 그림자 그려 넣고
낮에는 햇빛의 얼굴을 복사한다
새들의 미소와 하늘과 땅의 숨소리도 찍힌다
한 폭의 그림이 완성 되는 날
세상에 없는 은유와 상징으로 웃으며
여자와 남자는 또 밥을 먹을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 불면증 윤석훈 2006.02.27 570
93 윤석훈 2006.11.16 495
92 봄비 윤석훈 2007.05.04 534
91 安樂死 윤석훈 2006.02.23 687
90 자화상, 섬에서의 진행형 하루 윤석훈 2006.08.13 595
89 한잎의 女子 숲 속에 잠들다 윤석훈 2007.03.02 671
88 바다노래방 윤석훈 2007.05.07 694
87 오래된 풍경 윤석훈 2006.06.23 671
86 태평양 윤석훈 2006.08.03 614
85 흑백사진 윤석훈 2006.07.09 636
84 김치를 담그다 윤석훈 2006.06.23 580
83 호두를 까다 윤석훈 2006.12.01 709
82 만월滿月 윤석훈 2006.12.04 685
» 윤석훈 2006.06.06 599
80 그대의 거울 윤석훈 2006.07.16 616
79 Revolving Cafe 윤석훈 2006.01.18 545
78 별빛을 읽다 윤석훈 2006.01.10 654
77 사랑 윤석훈 2006.01.17 542
76 클릭 윤석훈 2007.04.28 592
75 겨울을 위한 기도 윤석훈 2005.12.28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