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사서함

2007.09.20 18:20

윤석훈 조회 수:559 추천:31

  
   그늘도 처음엔 빛이었을까 상속녀의 손등에 까칠한 입술이 닿았다 사라지자 고풍스런 이야기들이 흘러갔다 상속 받은 자의 꽃쟁반은 팜츄리의 허리처럼 단촐했다 세상의 몸통에 닿지 못한 언어들은 시간의 나이테 속에 핏기없이 누워 있었다 고전적 입맞춤은 고문서의 사각형 공간을 달구고 있었지만 융통성이 박제된 여인의 솜털은 여전히 어둠에 흠뻑 젖은 갈대였다 소통 없는 공간이 품은 알들이었을까 바다 기슭에 닿지 못한 채 유년의 진공에 파묻혀 버리는 청춘의 오래된 눈빛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 꽃의 경계 윤석훈 2010.06.21 1017
213 초점에 대하여 윤석훈 2010.05.17 933
212 피아노 윤석훈 2010.06.02 920
211 불의한 꽃 윤석훈 2010.05.23 913
210 닭발/핑계 윤석훈 2009.07.15 838
209 투병일지/하하하 제국 윤석훈 2009.07.15 830
208 낭만과 실리 사이 윤석훈 2008.03.10 818
207 시간의 밀도 윤석훈 2010.05.17 814
206 휘파람 윤석훈 2010.05.13 807
205 얼굴 윤석훈 2007.10.20 805
204 윤석훈 2008.07.25 803
203 흘러가기 윤석훈 2010.09.11 800
202 시비를 걸다 윤석훈 2008.03.07 792
201 사랑의 무게 윤석훈 2007.11.01 791
200 새로 생긴 버릇 윤석훈 2010.05.03 777
199 소통의 흔적 윤석훈 2009.07.15 761
198 보리수 나뭇잎 윤석훈 2006.12.18 756
197 산에 오르며 윤석훈 2010.05.17 755
196 만년필 윤석훈 2009.07.15 750
195 잠실에서 다우니*로 윤석훈 2009.08.11 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