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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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2009.05.05 14:46
더러는 심호흡을 하다가 숨이 툭 끊긴다 처음엔 파랗게 질려서 횡경막을 뚫고 싶었으나 지금은 살살 달랜다 열중 쉬어! 잔숨을 쉬면서 큰 숨을 만든다 가만가만 달래서 길게 끌고 간다 숨에도 박자가 있고 리듬이 있다 그대 모를 땐 고개 들고 받았으나 지금은 무릎 꿇고 받는다 머리를 숙일 때마다 그대의 절창에 쉬었다 간다 학교종이 울린다 온몸의 세포가 모두 다 차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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