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바닥
2013.12.04 14:46
하늘이 저리 푸른 건
바다를 머금고 있기 때문이리
백자 가득 평안이 차오르는 건
토기장이의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이듯
산다는 건
무엇을 담고 있다는 것
간직할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아
날숨에 뭉친
삶의 용솟음을 보아라
말씀처럼 울리는
들숨의 은혜를 보아라
그리움은
호흡을 버티는 단단한 바닥이다
바다를 머금고 있기 때문이리
백자 가득 평안이 차오르는 건
토기장이의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이듯
산다는 건
무엇을 담고 있다는 것
간직할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아
날숨에 뭉친
삶의 용솟음을 보아라
말씀처럼 울리는
들숨의 은혜를 보아라
그리움은
호흡을 버티는 단단한 바닥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 | 파도 | 윤석훈 | 2012.09.24 | 429 |
13 | 부음 | 윤석훈 | 2012.10.13 | 435 |
12 | 객관적으로 | 윤석훈 | 2012.10.13 | 484 |
11 | 가을잠 | 윤석훈 | 2012.10.16 | 524 |
10 | 투신 | 윤석훈 | 2012.10.27 | 434 |
9 | 귀가 | 윤석훈 | 2012.11.01 | 430 |
8 | 지동설 | 윤석훈 | 2012.11.13 | 465 |
7 | 괜찮다 꿈! | 윤석훈 | 2012.11.13 | 533 |
6 | 시 | 윤석훈 | 2012.11.17 | 482 |
5 | 시간의 흔적 | 윤석훈 | 2012.11.17 | 681 |
» | 바닥 | 윤석훈 | 2013.12.04 | 369 |
3 | 외눈 | 윤석훈 | 2013.12.06 | 436 |
2 | Balance | 윤석훈 | 2014.03.01 | 372 |
1 | 풀잎의 노래 | 윤석훈 | 2014.03.16 | 3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