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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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일지
2011.05.23 14:06
좌심방과 우심실에
스파크가 일더니
전기가 들어왔다
모든 세포에
전류가 흘렀다
저항이 높아질수록
몸에는 열이 났다
생목일지라도
닿으면
순식간에 타버릴 듯
시뻘건 핏물이 돌았다
턱에 차오른 숨이
숲을 흔들었다
산이 흔들렸다
꼿꼿하게 식는 데는
몸무게만큼의 땀이 필요했다
불규칙 호흡으로
하루를 견딘
심장은 지금, 충전 중이다
스파크가 일더니
전기가 들어왔다
모든 세포에
전류가 흘렀다
저항이 높아질수록
몸에는 열이 났다
생목일지라도
닿으면
순식간에 타버릴 듯
시뻘건 핏물이 돌았다
턱에 차오른 숨이
숲을 흔들었다
산이 흔들렸다
꼿꼿하게 식는 데는
몸무게만큼의 땀이 필요했다
불규칙 호흡으로
하루를 견딘
심장은 지금, 충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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