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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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2005.02.26 12:47
토해내는 일이었다
햇살 꽂힌 모래밭엔
푸른 피 끓고 있었고
시간은 모래바람
일으키며 멀어져갔다
돌아누운 등에선
땀이 흐르고
사막의 끝에는
바다를 돌아나오는
연어의 입맛이 있다
반복의 그늘에 선
입맞춤의 연속이
길을 만들 것이니
유리창 밖의 쾌속 질주에
흔들리지 말라
보이는 것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들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속도가 지나가는 창밖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진창으로 변한 길에서도
퀭한 발자국 남기며 바퀴는
탕탕탕 굴러갈 것이다
햇살 꽂힌 모래밭엔
푸른 피 끓고 있었고
시간은 모래바람
일으키며 멀어져갔다
돌아누운 등에선
땀이 흐르고
사막의 끝에는
바다를 돌아나오는
연어의 입맛이 있다
반복의 그늘에 선
입맞춤의 연속이
길을 만들 것이니
유리창 밖의 쾌속 질주에
흔들리지 말라
보이는 것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들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속도가 지나가는 창밖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진창으로 변한 길에서도
퀭한 발자국 남기며 바퀴는
탕탕탕 굴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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