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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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발톱에 내리는 비
2007.09.27 15:34
비가 내린다 고양이 발톱 위에 떨어지는 비
숨은 발톱엔 털이 자란다 소리없이 젖는 비
새벽녘 진퇴양난 고양이의 신음 소리를 듣는다
비에 풀어지는 고양이의 생선 썩는 냄새가
대지를 물들이고 있다 지평선에 쌓이는
고양이의 이력서, 나서 자라다 비애에 젖는다
이대로 가면 묘비명을 세울 듯 비가 내린다
흠뻑 젖은 온몸은 표유류일까 파충류일까
종족 잃은 일상의 세계에
굴뚝을 타고 내리는 비유가 있다
3년은 버티겠지 나의 구름기둥
무명의 마을 입구에 두 발로 서서
호랑이의 포효로 마을을 지키는
고양이 발톱에 쏟아지는 이제는 더 큰 비
숨은 발톱엔 털이 자란다 소리없이 젖는 비
새벽녘 진퇴양난 고양이의 신음 소리를 듣는다
비에 풀어지는 고양이의 생선 썩는 냄새가
대지를 물들이고 있다 지평선에 쌓이는
고양이의 이력서, 나서 자라다 비애에 젖는다
이대로 가면 묘비명을 세울 듯 비가 내린다
흠뻑 젖은 온몸은 표유류일까 파충류일까
종족 잃은 일상의 세계에
굴뚝을 타고 내리는 비유가 있다
3년은 버티겠지 나의 구름기둥
무명의 마을 입구에 두 발로 서서
호랑이의 포효로 마을을 지키는
고양이 발톱에 쏟아지는 이제는 더 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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