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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5 13:15

윤석훈 조회 수:608 추천:29

  
   수녀원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발신인 없는 겉봉에는 오랫동안 눈에 밟혔던 글씨들이 누워 있었다 한번도 기억 속에 눕지 못하던 것들이 눈 앞에서 편하게 누워 있다니 수녀원의 겨울엔 눈이 많이 내리나 보다 포근해서 너무나 포근해서 이불이 되어버린 편지를 읽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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