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사이

2005.02.23 13:11

윤석훈 조회 수:601 추천:38

기억의 공간에 구두를 벗고
지천명의 꽃이 떨어졌다
어제로 고정된 얼굴이
슬픈 소주잔에 새겨져
낯익은 모습들 비추고
남아있으므로 가슴이 에는
눈동자에 포개진다
이제 살아서는 살갗을 부빌 수 없다
생살 파헤치며
들어오는 칼날 손으로 막고
피 철철 묻어나는 가슴 비비며
언제여야하나 언제여야하나
다시 만날 수 있는 날

꿈꾸는 꽃밭엔 낙엽만
툭툭 떨어지고
검은 새들  
하얀 치마자락 기어코 덮는
생이별의 뒷마당에
가을비 후둑후둑 떨어지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 눈사람 윤석훈 2007.10.06 615
113 냉장고와 노래방 윤석훈 2007.10.10 700
112 바다 수업 윤석훈 2007.10.14 596
111 것이라는 말 윤석훈 2007.10.20 646
110 얼굴 윤석훈 2007.10.20 805
109 사선(斜線)의 이유 윤석훈 2007.10.30 693
108 사랑의 무게 윤석훈 2007.11.01 791
107 시비를 걸다 윤석훈 2008.03.07 792
106 낭만과 실리 사이 윤석훈 2008.03.10 818
105 기침하는 새 윤석훈 2008.05.27 700
104 윤석훈 2008.07.25 680
103 윤석훈 2008.07.25 803
102 악수 윤석훈 2008.12.15 676
101 열린 괄호 윤석훈 2009.04.27 604
100 통증이 있는 거울 윤석훈 2009.05.02 535
99 말리부 해변에서 윤석훈 2009.05.02 588
98 원에 누운 피타고라스 윤석훈 2009.05.05 629
97 한 뼘의 힘 윤석훈 2009.05.05 556
96 모닥불 1 /축제 윤석훈 2009.05.05 581
95 쉼표 윤석훈 2009.05.05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