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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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2013.12.04 14:46
하늘이 저리 푸른 건
바다를 머금고 있기 때문이리
백자 가득 평안이 차오르는 건
토기장이의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이듯
산다는 건
무엇을 담고 있다는 것
간직할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아
날숨에 뭉친
삶의 용솟음을 보아라
말씀처럼 울리는
들숨의 은혜를 보아라
그리움은
호흡을 버티는 단단한 바닥이다
바다를 머금고 있기 때문이리
백자 가득 평안이 차오르는 건
토기장이의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이듯
산다는 건
무엇을 담고 있다는 것
간직할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아
날숨에 뭉친
삶의 용솟음을 보아라
말씀처럼 울리는
들숨의 은혜를 보아라
그리움은
호흡을 버티는 단단한 바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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