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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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ving Cafe

2006.01.18 02:08

윤석훈 조회 수:545 추천:29

내게 허락된 시간은 120분
360도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

아편 같은 밤이 불꽃을 터트리며
도시의 어깨에 손뼉을 던져주고 있다

제자리에 도착되기 전
우주선이 쏘아댄 낙진을 피해가야 한다

1도부터 대화의 흔적을 남기며
사랑한다고 쓴다

초침이 신경을 튿으며
우주에 호올로 남겨진 고독의 극점에 쓴다

점령자의 노란 딱지처럼 빛나는 별에도 쓴다

통증의 밤 깊어가는 굴뚝에도 쓴다

미지의 시간이 유리창을 부수며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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