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낭만과 실리 사이

2008.03.10 10:22

윤석훈 조회 수:818 추천:44

실리를 보아야 할 나이에 아직도 나는 낭만에 서성거리지

오래된 기침으로 납작한 종이같이 얇아져만 가도

기침을 하자고 외친 김수영 시인께서 깨어나 보시면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하며 씩 한번 웃어보는 봄날인 거 알지?

기다리던 청명한 소리 하늘 위로 날아가도

봄은 유리창을 노크하며

오지않을 사람의 이름을 막무가내로 부르며 지나간다

기침을 그냥 기도氣道에 남겨두고

이름을 따라가는 낭만과 실리 사이에 무슨 길은 없는걸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 사랑의 무게 윤석훈 2007.11.01 791
13 시비를 걸다 윤석훈 2008.03.07 792
12 흘러가기 윤석훈 2010.09.11 800
11 윤석훈 2008.07.25 803
10 얼굴 윤석훈 2007.10.20 805
9 휘파람 윤석훈 2010.05.13 807
8 시간의 밀도 윤석훈 2010.05.17 814
» 낭만과 실리 사이 윤석훈 2008.03.10 818
6 투병일지/하하하 제국 윤석훈 2009.07.15 830
5 닭발/핑계 윤석훈 2009.07.15 838
4 불의한 꽃 윤석훈 2010.05.23 913
3 피아노 윤석훈 2010.06.02 920
2 초점에 대하여 윤석훈 2010.05.17 933
1 꽃의 경계 윤석훈 2010.06.21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