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소통의 흔적
2009.07.15 10:48
티브이 위에 있던 잉크병이 떨어져
바닥에 추상화를 그려 놓았습니다
그림을 훔치려다가 문득
외벽을 튕겨나온 몸에 귀를 댑니다
아무런 소리 들리지 않습니다
방바닥에 박힌
유리병의 잔해가 소통의 흔적일까요?
가만히 일어나
현장 사진을 찍어 인화해 봅니다
내용 없는 바닥은 적막하지만
머리에 스며든 형상 하나가 목에 걸렸습니다
바닥에 추상화를 그려 놓았습니다
그림을 훔치려다가 문득
외벽을 튕겨나온 몸에 귀를 댑니다
아무런 소리 들리지 않습니다
방바닥에 박힌
유리병의 잔해가 소통의 흔적일까요?
가만히 일어나
현장 사진을 찍어 인화해 봅니다
내용 없는 바닥은 적막하지만
머리에 스며든 형상 하나가 목에 걸렸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4 | 금줄 | 윤석훈 | 2009.07.09 | 570 |
133 | 불면증 | 윤석훈 | 2006.02.27 | 570 |
132 | 밀린 숙제를 하다 | 윤석훈 | 2007.09.03 | 570 |
131 | 횡설수설 게걸음 | 윤석훈 | 2007.09.25 | 570 |
130 | 아버지 | 윤석훈 | 2005.02.24 | 574 |
129 | 490* | 윤석훈 | 2005.11.04 | 575 |
128 | 노숙자 | 윤석훈 | 2007.06.11 | 576 |
127 | 하루 | 윤석훈 | 2005.11.19 | 576 |
126 | 새벽에 | 윤석훈 | 2005.11.28 | 579 |
125 | 김치를 담그다 | 윤석훈 | 2006.06.23 | 580 |
124 | 모닥불 1 /축제 | 윤석훈 | 2009.05.05 | 581 |
123 | 약속 | 윤석훈 | 2011.05.04 | 585 |
122 | 마그마 | 윤석훈 | 2007.04.23 | 586 |
121 | 두 잔의 건배 | 윤석훈 | 2007.09.26 | 587 |
120 | 새벽기도회 | 윤석훈 | 2006.12.01 | 588 |
119 | 말리부 해변에서 | 윤석훈 | 2009.05.02 | 588 |
118 | 뼈 속은 왜 비어있는가 | 윤석훈 | 2005.06.06 | 589 |
117 | 클릭 | 윤석훈 | 2007.04.28 | 592 |
116 | 2008 여름 캘리포니아 | 윤석훈 | 2009.05.05 | 593 |
115 | 방향의 미학 | 윤석훈 | 2011.05.13 | 5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