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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

2007.04.23 17:03

윤석훈 조회 수:586 추천:40

닿을 수 없는 거리만큼이나
오래된 눈물 흐른다 친구여
나의 열정 진실하기 위해
아침마다 나는 골방으로 간다
친구의 기도를 딛고 일어선
일상의 그림에 지진地震이 난다
유리창이 흔들리며 깨어진다
빛 모인 볼록렌즈로 원인을 찾아보다가
파편을 정밀조사하다가
소통할 수 있는 진앙震央은 언제나
의표를 찌르는 낯선 곳에 있음을 안다
그 처녀지 첫발자국에
삼엄한 금지령 떨어지나 친구여
내게도 기회를 좀 주라
친구의 가슴에
땀의 기도문 새기게 하고
친구가 믿는 우정에
뜨거운 마그마 흐르게 하고
속 깊은 사랑으로 백년을 견디게 해주라
세상을 세우는 친구가 되게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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