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수화

2010.04.23 23:34

윤석훈 조회 수:501 추천:53

   손사래치다 주먹을 펴다 손뼉치다 악수하다 집을 짓다 시를 짓다 나무를 심다 농사를 짓다 세상의 모든 것은 머리와 손의 합작일까 머리만으로 손만으로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것 있을까 티브를 켰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리를 꼬고 손톱을 매만지는 여인이 껌을 씹더니 손을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쏟아지는 조명에 눈들이 걸려있다 조명처럼 보기 좋게 움직이는 눈눈눈 교회에 갔다 말씀이 허공에서 눈처럼 뿌려지고 있다 손을 호호 불며 쉬지않고 움직이는 불빛이 있다 스폿 라이트를 뽀얗게 받으며 예술처럼  튕겨나오는 저 붉은 암호들 너와 나 각자에게 들어와 박힌 가시들을 빼내고 있는 저 환상의 수술, 세계를 엮어 꿰매는 저 무언無言의 삯바느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 괜찮다 꿈! 윤석훈 2012.11.13 533
53 개공원엘 가보셨나요? 윤석훈 2007.05.18 529
52 봄창에 기대어 윤석훈 2010.04.22 528
51 탈출 윤석훈 2005.07.06 526
50 가을잠 윤석훈 2012.10.16 522
49 그늘 윤석훈 2010.03.31 521
48 사랑의 말 윤석훈 2007.06.25 517
47 Humming bird 윤석훈 2005.11.21 516
46 복제 인간 윤석훈 2010.03.31 515
45 유죄 윤석훈 2005.11.28 512
44 보물찾기 윤석훈 2007.09.19 512
43 입술 윤석훈 2007.06.25 510
42 강아지풀 윤석훈 2011.07.16 507
41 시인과 명함 윤석훈 2011.04.06 507
40 고집 윤석훈 2010.03.31 507
39 윤석훈 2005.05.18 503
» 수화 윤석훈 2010.04.23 501
37 대화 윤석훈 2011.04.11 500
36 윤석훈 2006.11.16 495
35 詩論 윤석훈 2007.05.18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