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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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노래방
2007.05.07 15:04
바다노래방에 가면 물새가 운다 밤바다가 무섭다고 해안에 발자국 찍으며 찰랑찰랑 탬버린이 운다 사는 것이 너무 아득해서일까 높은 옥타브에 걸린 목소리들이 쉬었다 간다 빨주노초파남보 별들이 회전하는 밤 골고루 나누어 주던 빛의 영역에도 그늘이 있는 것인지 탬버린 모서리에는 그녀의 몸만한 어둠 숨어있고 소리의 벽 뚫지 못한 노래들 발등에 떨어진다 포기할 수 없어 노래는 몸을 일으켜 바다로 간다 노래가 꾹꾹 눌러놓은 모래발자국 속에는 물새알 곤히 잠자고 있다 아직은 바다에 닿지 못한 맨발이 낳은 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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