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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남 --- 송학동 1
2010.05.19 21:56
계단만으로도 한동네가 되다니
무릎만 남은 삶의
계단 끝마다 베고니아의 붉은 뜰이 위태롭게
뱃고동들을 받아먹고 있다
저 아래는 어디일까 뱃고동이 올라오는 그곳은
어느 황혼이 섭정하는 저녁의 나라일까
무엇인가 막 쳐들어와서
꽉차서
사는 것이 쓸쓸함의 만조를 이룰 때
무엇인가 빠져나갈 것 많을 듯
기파름만으로도 한생애가 된다는 것에 대해
돌멩이처럼 생각에 잠긴다
장석남 시집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에서
무릎만 남은 삶의
계단 끝마다 베고니아의 붉은 뜰이 위태롭게
뱃고동들을 받아먹고 있다
저 아래는 어디일까 뱃고동이 올라오는 그곳은
어느 황혼이 섭정하는 저녁의 나라일까
무엇인가 막 쳐들어와서
꽉차서
사는 것이 쓸쓸함의 만조를 이룰 때
무엇인가 빠져나갈 것 많을 듯
기파름만으로도 한생애가 된다는 것에 대해
돌멩이처럼 생각에 잠긴다
장석남 시집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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