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박찬---적막
2005.11.05 01:48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고요가 집안에 가득 깔렸다
휴전도 정전도 아닌 요 며칠사이
미묘한 기류에 온몸이 간지럽다
징조일까
부엌쪽 창 너머 풍경은
단풍이 한창인데 요즘은
은행나무마저 고요하다 평소 같으면
저 것 좀 봐요 은행잎이 너무 예뻐요
부산한 소리에 화답하듯
노랗게 물든
한 잎쯤 빙그르르 떨궈줄 법도 한데
낌새를 챘는지 은행나무도
며칠째 우울하다 고요하다
가을이 깊어가는 모양이다
***
박찬
1948년 전북 정읍 출생
1983년 <시문학> 으로 등단
시집 <수도곶이야기> <그리운 잠> <화염길> <먼지속 이불>등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1 | 이중기---참 환한 세상 | 윤석훈 | 2005.12.07 | 235 |
110 | 조향미---문 | 윤석훈 | 2005.12.07 | 163 |
109 | 노향림---용마루 언덕 | 윤석훈 | 2005.12.09 | 185 |
108 | 이정록---나에게 쓰는 편지 | 윤석훈 | 2005.12.06 | 713 |
107 | 신현림---내 혀의 타올로 | 윤석훈 | 2005.12.06 | 723 |
106 | 허수경---입술 | 윤석훈 | 2005.12.04 | 141 |
105 | 이근배---문 | 윤석훈 | 2005.12.03 | 152 |
104 | 이윤학---오리 | 윤석훈 | 2005.12.03 | 150 |
103 | 서정춘---종소리 | 윤석훈 | 2005.12.03 | 138 |
102 | 박정대---수염 | 윤석훈 | 2005.12.03 | 198 |
101 | 류시화---십일월,다섯 줄의 시 | 윤석훈 | 2005.11.30 | 166 |
100 | 권혁웅---빛의 제국2 | 윤석훈 | 2005.11.28 | 189 |
99 | 류시화---길 위에서의 생각 | 윤석훈 | 2005.11.27 | 192 |
98 | 류시화---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윤석훈 | 2005.11.24 | 163 |
97 | 고재종---국외자 | 윤석훈 | 2005.11.05 | 90 |
96 | 백석---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윤석훈 | 2005.11.05 | 131 |
» | 박찬---적막 | 윤석훈 | 2005.11.05 | 102 |
94 | 반칠환---무인도 | 윤석훈 | 2005.11.05 | 116 |
93 | 기형도---질투는 나의 힘 | 윤석훈 | 2005.10.27 | 187 |
92 | 김완하---별 | 윤석훈 | 2005.10.27 | 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