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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 시인의 봄

2010.04.30 01:40

윤석훈 조회 수:330 추천:47

  낯선 여직원과 서류 때문에
  말다툼 일 순간
  유리창과 백목련 자목련 햇빛들이 몸 기울여
  구경 온다

  입을 다무는 쪽만이 시인이 되는 것


  그대도 어디선가는 분홍색 뺨이고 자목련이며
풍선 같은 애인이고 불쌍함이리라고

  소금 심어 벚꽃 한 됫박 얻는다



*2010년 현대시학 3월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