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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 시인의 봄
2010.04.30 01:40
낯선 여직원과 서류 때문에
말다툼 일 순간
유리창과 백목련 자목련 햇빛들이 몸 기울여
구경 온다
입을 다무는 쪽만이 시인이 되는 것
그대도 어디선가는 분홍색 뺨이고 자목련이며
풍선 같은 애인이고 불쌍함이리라고
소금 심어 벚꽃 한 됫박 얻는다
*2010년 현대시학 3월호에서
말다툼 일 순간
유리창과 백목련 자목련 햇빛들이 몸 기울여
구경 온다
입을 다무는 쪽만이 시인이 되는 것
그대도 어디선가는 분홍색 뺨이고 자목련이며
풍선 같은 애인이고 불쌍함이리라고
소금 심어 벚꽃 한 됫박 얻는다
*2010년 현대시학 3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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