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정호승---수선화에게
2005.11.22 12:27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1 | 항해 | 윤석훈 | 2015.03.29 | 45 |
310 | 낮달 | 윤석훈 | 2015.03.29 | 54 |
309 | 서울신문2 | 윤석훈 | 2015.05.09 | 58 |
308 | 마당에 뜨는 별 | 윤석훈 | 2015.03.29 | 64 |
307 | 시인의 말 2 | 윤석훈 | 2015.03.04 | 65 |
306 | 시인의 말3 | 윤석훈 | 2015.03.17 | 66 |
305 | 황산순---흔적1 | 윤석훈 | 2005.08.16 | 78 |
304 | 시인의 말 | 윤석훈 | 2015.02.28 | 78 |
303 | 라일락 가든 | 윤석훈 | 2015.03.19 | 79 |
302 | 정일근---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 | 윤석훈 | 2005.08.15 | 85 |
301 | 김선우---민둥산 | 윤석훈 | 2005.08.28 | 85 |
300 | 나희덕---마른 물고기처럼 | 윤석훈 | 2005.06.05 | 87 |
299 | 이윤학---꽃 막대기와 꽃뱀과 소녀와 | 윤석훈 | 2005.11.22 | 90 |
298 | 박주택---방랑은 얼마나 아픈 휴식인가 | 윤석훈 | 2005.09.21 | 90 |
297 | 고재종---국외자 | 윤석훈 | 2005.11.05 | 90 |
296 | 송재학---민물고기 주둥이 | 윤석훈 | 2005.08.28 | 92 |
295 | 황동규---슈베르뜨를 깨뜨리다 | 윤석훈 | 2005.08.28 | 93 |
294 | 임영조---낙엽 | 윤석훈 | 2005.08.19 | 94 |
293 | 이수익---폐허의 노래 | 윤석훈 | 2005.08.24 | 95 |
» | 정호승---수선화에게 | 윤석훈 | 2005.11.22 | 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