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시인의 말3
2015.03.17 19:18
함부로 길이라고 우기던 시절 있었다
먼 길 돌아 와서야 이제 알겠다
애당초 거기엔 길 같은 건 없었다는 것을.
그것을 깨닫는 데에 십수 년도 넘게 걸렸지만
지금 또 그 시간 앞에 서면 같은 생각으로
그곳에서 서성거릴 것이다
지나온 길을 쉽게 버릴 수 없는 이유다
부끄러움 가득한 시업을
바위처럼 이고 사는 진짜 이유다
버릴 수 없어 풀어 놓는다
흘러가라 어설픈 자유인들이여
먼 길 돌아 와서야 이제 알겠다
애당초 거기엔 길 같은 건 없었다는 것을.
그것을 깨닫는 데에 십수 년도 넘게 걸렸지만
지금 또 그 시간 앞에 서면 같은 생각으로
그곳에서 서성거릴 것이다
지나온 길을 쉽게 버릴 수 없는 이유다
부끄러움 가득한 시업을
바위처럼 이고 사는 진짜 이유다
버릴 수 없어 풀어 놓는다
흘러가라 어설픈 자유인들이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 | 김선우---민둥산 | 윤석훈 | 2005.08.28 | 85 |
10 | 정일근---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 | 윤석훈 | 2005.08.15 | 85 |
9 | 라일락 가든 | 윤석훈 | 2015.03.19 | 79 |
8 | 시인의 말 | 윤석훈 | 2015.02.28 | 78 |
7 | 황산순---흔적1 | 윤석훈 | 2005.08.16 | 78 |
» | 시인의 말3 | 윤석훈 | 2015.03.17 | 66 |
5 | 시인의 말 2 | 윤석훈 | 2015.03.04 | 65 |
4 | 마당에 뜨는 별 | 윤석훈 | 2015.03.29 | 64 |
3 | 서울신문2 | 윤석훈 | 2015.05.09 | 58 |
2 | 낮달 | 윤석훈 | 2015.03.29 | 54 |
1 | 항해 | 윤석훈 | 2015.03.29 |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