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료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이중기---참 환한 세상
2005.12.07 00:23
파꽃 한번 오지게 둥둥둥 피어난다
거두절미하고 힘찬 사내의 거시기 같다
단돈 만원도 안 되는 원수 같은 것들이
탱탱하게 치솟는 풍경을 흘겨보던
등 굽은 늙은이 입술 묘하게 비튼다
빗장거리로 달려들어 북소리 몰고
둥둥둥둥,북소리 몰고 달려가는
저,수여리들의 환호작약에
늙은이는 왈칵,그리움도 치살려본다
내 아직 펼칠 뜻 없는 건 아니리
시간이 마음을 압도하는 벼룻길일지라도
북소리로 팽팽하게 펼쳐 보일 수 있으리
화살되어 궁궁궁궁 달려갈 수 있으리
연꽃이 피워내는 법구경보다
참 노골적으로
욕망의 수사를 생략하며
무궁무궁 피어나는 파꽃의 절경에 젖은 늙은이
젖 한 통 오지게 빨고 웃는 아이 같은
저 늙은이 파안!
저승꽃 만발한 서러운 절창!
거두절미하고 힘찬 사내의 거시기 같다
단돈 만원도 안 되는 원수 같은 것들이
탱탱하게 치솟는 풍경을 흘겨보던
등 굽은 늙은이 입술 묘하게 비튼다
빗장거리로 달려들어 북소리 몰고
둥둥둥둥,북소리 몰고 달려가는
저,수여리들의 환호작약에
늙은이는 왈칵,그리움도 치살려본다
내 아직 펼칠 뜻 없는 건 아니리
시간이 마음을 압도하는 벼룻길일지라도
북소리로 팽팽하게 펼쳐 보일 수 있으리
화살되어 궁궁궁궁 달려갈 수 있으리
연꽃이 피워내는 법구경보다
참 노골적으로
욕망의 수사를 생략하며
무궁무궁 피어나는 파꽃의 절경에 젖은 늙은이
젖 한 통 오지게 빨고 웃는 아이 같은
저 늙은이 파안!
저승꽃 만발한 서러운 절창!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1 | 고진하---상쾌해진 뒤에 길을 떠나라 | 윤석훈 | 2010.10.27 | 238 |
230 | 정양---봄나들이 | 윤석훈 | 2007.03.23 | 237 |
229 | 장정일---파 | 윤석훈 | 2006.10.15 | 236 |
228 | 이병률---거인 고래 | 윤석훈 | 2006.07.24 | 236 |
227 | 박정만---오지 않는 꿈 | 윤석훈 | 2006.01.25 | 236 |
» | 이중기---참 환한 세상 | 윤석훈 | 2005.12.07 | 235 |
225 | 백무산---인간의 시간 | 윤석훈 | 2006.11.29 | 234 |
224 | 마경덕---신발론 | 윤석훈 | 2006.04.05 | 233 |
223 | 김남조---끝의 사람 | 윤석훈 | 2006.11.19 | 232 |
222 | 이가림---석류 | 윤석훈 | 2005.06.29 | 232 |
221 | 이근배 --- 도굴 | 윤석훈 | 2007.03.25 | 231 |
220 | 이상국---가난하다는 것은 | 윤석훈 | 2006.08.11 | 231 |
219 | 허형만---겨울 들판을 거닐며 | 윤석훈 | 2006.08.04 | 230 |
218 | 문정희---새우와의 만남 | 윤석훈 | 2006.02.12 | 230 |
217 | 장석남---묵집에서 | 윤석훈 | 2006.01.28 | 229 |
216 | 백석---흰 바람벽이 있어 | 윤석훈 | 2006.01.14 | 229 |
215 |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 | 오연희 | 2008.05.16 | 228 |
214 | 김명원---빨래를 널며 | 윤석훈 | 2006.07.23 | 226 |
213 | 문정희---초여름의 숲 | 윤석훈 | 2006.08.06 | 225 |
212 | 김종삼---어부 | 윤석훈 | 2005.12.27 | 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