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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끝별 --- 밀물

2008.03.02 14:14

윤석훈 조회 수:192 추천:21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정끝별 시집 <흰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