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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2015.03.27 02:09

윤석훈 조회 수:79 추천:2

텅 빈집에 햇볕이 가득하다 산소줄에 친친 감긴 평안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어제 맞은 키모가 배멀미를 시작한다 산소줄에서 돛대가 돋는다 평안이 출렁거리며 바다가 되고 빈집은 배가 된다 바다를 향해 출항준비 끝낸 배 한 척 모래사장을 미끄러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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