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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2008.09.19 07:29

경안 조회 수:238 추천:17

사람들은 오랜만이라 말하겠지만 나는 오래간만이 아닙니다. 마음 한 켠 그 문은 늘 열려 있고 그 열려진 문으로 바람도 햇살도 노을도 쉬지 않고 들어 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없다 말 할 수 없지요. 들리지 않는 것들이 다 죽은 것은 아니지요. 손을 내밀어 뻗을 수 없는 이쪽과 저쪽의 공간사이에 계절은 가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가을 속에 익어야 할 것들이 햇살에 몸을 내어 맡기며 푸른 하늘의 도화지에 저마다 훌륭한 정물화가 되어갑니다. 얼굴, 미소, 목소리,,, 그리고 투쟁... 부드러움과 강함은 과일의 속살과 겉처럼 함께 무한의 시간을 달려 내게로 옵니다. 그 우주에 우리가 있습니다. 모두가 살갑게 모두가 뜨겁게 모두가 강하게 선배님, 더욱 살갑게 뜨겁게 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