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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전하는 말씀

2008.05.15 09:57

나태주 조회 수:250 추천:20

윤석훈 선생님

놀랐습니다.
그렇게 건강해보이던 분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요?
조옥동선생님 이메일 받고 참 어이없는 일도 다 있구나 싶었습니다.
공기 맑고 환경 좋은 나라에서 사시는 분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나 하구요.

허지만 윤 선생님!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제가 득병하여 죽을 둥 살둥 할 때
<치료비에 쓰일지 장례비에 쓰일지 모르겠다> 하면서
위로금을 모두어 보내주시기도 했잖아요?
저도 이렇게 살아났습니다.
문제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매달리는 마음입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줄에서 손을 놓지 마세요.
벼랑 끝에서 발끝을 옮겨놓지 마세요.
애원하세요.
같은 말만 계속하세요.
살려주시라고만 계속하세요.
다급한 마음으로만 매달리고 붙들고 하소연하고
할수만 있다면 울기도 많이 울으세요.
저는 두 병원에서 모두 안된다 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며 애원하고 울고 그래서 살려주신 것 같아요.
103일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울고 땀흘리고 그렇게 견뎠습니다.
링거로 들어간 수분이 모두 땀과 눈물로 나왔을 정도로
그렇게 했습니다.
물론 사람은 언젠가 한번은 돌아갑니다.
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할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이 세상, 이 지구, 겨우겨우 어렵게 순번 타서 온 여행입니다.
그렇게 어렵게 온 여행을 쉽게 끝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사정하세요.
분명히 통할 것입니다.
물론 의사의 말을 잘 들어야 하고 약을 잘 자셔야 합니다.
분명코 기쁜 소식있을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여기에 또 전제되는 것은 마음을 평안히 갖는 일입니다.
예수님도 부활하시어 제자들에게 맨 처음 하신 말씀이
<그대들은 평안하뇨?>라는 질문이었지 않습니까?
평안히 계시기 바랍니다.
하루하루 깊은 감사와 기쁨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벼랑끝에서도 감사를 하는 마음이 있게 될 때
구원을 받는다 싶어요.

평안하소서.
건승하소서.
기뻐하소서.
감사하소서.
부디.


2008.5.16 한국에서
나태주드림

제 이메일 주소는 tj4503@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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