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이 가도 낳지 않는 병

2008.03.19 03:00

오연희 조회 수:241 추천:18






낭만과 실리 사이/윤석훈 





실리를 보아야 할 나이에 아직도 나는 낭만에 서성거리지



삼개월 넘은 기침으로 납작한 종이같이 얇아져만 가도



기침을 하자고 외치신 김수영 시인께서 깨어나 보시면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하며 씩 한번 웃어보는 봄날인 거 알지?



기다리던 청명한 소리 하늘 위로 날아가도



봄은 유리창을 노크하며 



오지않을 사람의 이름을 막무가내로 부르며 지나간다



기침을 그냥 기도氣道에 남겨두고 



이름을 따라가는 낭만과 실리 사이에 무슨 길은 없는걸까?

이 게시물을

수정 삭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기골 장대한	윤석훈	2008.02.06	211
292	인사 드립니다.	서용덕	2007.11.28	211
291	사람이 되고 싶은 무우가 있었네	윤석훈	2008.01.29	210
290	펌	초록	2008.05.14	209
289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윤석훈	2005.02.16	209
288	이런 모습 기억나세요? ㅎ	금벼리	2008.07.11	208
287	오늘 올린 글을 읽고 !	이 상옥	2007.10.05	208
286	아름다운 음악이 먼저..	임혜신	2007.10.12	207
285	소망	강성재	2008.12.23	206
284	미소가 싱그러운 남자	노기제	2008.06.18	206
283	꿈 위에 쓰는 낙서	윤석훈	2007.11.02	206
282	나들이	경안	2006.03.15	206
281	마음과 마음 사이	윤석훈	2012.09.24	205
280	오직 하나님만 바라길	이필연	2008.05.17	205
279	잘 지내는지...	윤혜진	2012.04.11	204
278	Happy Thanksgiving!	sara	2008.11.24	204
277	안부와 주소 정정	박경숙	2008.01.17	204
276	[re] 시화전 사진 올립니다	윤석훈	2007.10.01	204
275	정제된 틀을 위한 진혼곡	윤석훈	2005.11.11	204
274	새해 인사	정찬열	2007.12.30	203

첫 페이지 3 4 5 6 7 8 9 10 11 12 끝 페이지

쓰기

태그

백년이 가도 낳지 않는 병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