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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시인 송영섭이가(서울에서)

2009.07.05 21:30

송영섭 조회 수:315 추천:33

석훈아!
엊그제 너랑 만나고 몇일 가슴이 뛰는 기쁨을 갖고 살다가,
다시 밥벌레가되여 이리저리 회색의 서울에서 잠깐 방황하다가
너의 서재에 글을 쓴다는게 이리도 늦었다.
방금전 덕영이와 소주마시다가 오늘은 일찍 마치고 너의
서재에 글하나씩 쓰자고 밤 9시도 안되서 집에 왔다.
(보통은 밤1시~2시에 제정신이 아닌상태에서 기어가곤 했지~~)
길지 않은 만남이지만 석훈이 너와의 만남은 내 가슴에 항상 따뜻한 온기로
잘 보관되여 있다.
같은 감성의 동년의 친구를 만난다는게 그렇게 큰 즐거움인지 미처 몰랐다.
떨어지는 빗물에도 아프지 않게 살아가야 하는 시인의 숙명이 존재한다면,
그런 친구와의 감성을 공유하는게 이세상 큰 기쁨이겠지.
친구여,
바람에 날리는게 어디 한둘이랴
가슴속의 사랑도
실연당한 비둘기도
심지어 라면봉지들도
친구여
바람을 태워
서울의 이 하늘도
친구를 생각하는 내마음도
태평양건너 그곳으로 날려 보낸다.
2009년 7월 4일
덕영이와 이른 술자리를 마치고 석훈을 생각하면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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