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시와 사람들 특강 안내

2010.06.05 16:00

미문이 조회 수:395 추천:1

지난 11년을 지내오면서 시와 사람들은 다섯 번에 걸쳐 특강을 가졌었습니다.
모셨던 강사님들은 김남조시인 2회를 비롯해 홍문표교수/평론가, 문효치시인, 정호승시인 등 훌륭한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을 통해 개성 있는 각자의 시 세계, 시창작론 등을 들었습니다. 참으로 귀한 내용들이었으며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0년 특강은 지금까지 있었던 특강 내용과는 다른, 우리들이 생각하는 동 떨어져 있는 세계에 대한 새로움과 접목하는 과정, 아직까지 이 분야에 대해 심층 있게 다룬 이론을 들어보지 못한 시와 과학과의 접목에 대한 내용입니다.
특별히 이번에 초대 된 강사인 고대진교수는 통계학박사로서 시인이며 과학자입니다. 고대진 교수는 버지니아 의과대학 생물통계학과에서 교수로 18년 근무했으며 2003년부터 텍사스 대학 (산 안토니오 ) 통계학과와 신경과학 연구소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대진교수는 10년 전부터 시와 사람들의 동인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분으로 과학과 시의 접목에 대한 연구를 부탁드렸던 것인데 이제 이에 대해 드디어 <시인은 무엇을 두려워하나?> 라는 타이틀로 그동안 연구했던 내용을 가지고 특강을 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동인은 물론 여러분께서는 이번 특강에 한분도 빠지지 말고 참석해서 귀한 강의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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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무엇을 두려워하나?"
시인들은 두려워하는 것이 별로 많지 않은 사람들 같습니다. 그들은 독재도 감옥도 가난도 혹은 명성까지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으며 평론가나 독자들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런 무서울 것 없는 시인들이 두려워하는 사람이나 무엇이 정말 있을까요? ‘마누라’ 라고 대답하는 공처가 시인도 있겠지만 그건 시인뿐만 아니라 결혼한 모든 남자가 두려워하니 정답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시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수학이며 과학과목이고 또 시인이 두려워하는 사람은 과학을 하는 사람들 같습니다. 물론 과학자들이 두려워하는 과목을 들라면 국문학을 비롯한 인문학 과목일 것이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시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인들은 "난 과학 같은 것 몰라 그건 시의 반대 개념이야…" 라고 말하며 과학을 멀리 하려 하고 또 과학자들은 "난 시 따위는 몰라 그것은 시인이라는 사람들만 하는 거야…"라며 이해를 하려는 생각을 접는 것이 보통입니다. 전 이 강의를 통해 서로를 두려워하는 이 두 집단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아볼까 합니다. 과학자로서의 제 개인적은 경험을 이야기함으로 여러분들에게 과학의 세계에도 시와 문학이 있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면이 있음을 보여 드리려 합니다. 또 시의 소제가 과학의 세계 안에 얼마나 많이 널려있는지도 어떻게 그것을 시로 변형시킬 수 있는지 소개하려 합니다. 이 강의를 통해 과학을 가까이 하는 시인이 될 수 있기를 또 과학을 문학적 소재로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시인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대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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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0년 6월12일(토) 오후 4시-6시

장소: 사우스베이 사랑의 교회 본당

2701 Plaza Del Amo, Suite 701

Torrance, CA 90503

참가비: $20(강의 마친 후 식사가 있습니다)

* 시와 사람들 운영을 위해 참가비 외 도네잇 하실 수 있음.

찾아오는 길:

LA 방면에서 올 때,

110번 South로 오다가 405 North 쪽으로 우회전. 405 north로 조금 오면 Cranshaw Blvd.가 나옴. Cranshaw에서 south로 내려오면 Plaza Del Amo 라는 길이 나옴.
여기서 우회전해서 조금 오면 오른쪽에 ‘사우스베이 사랑의교회’가 있음.

OC 방면에서 올 때,

91번 West 끝까지 오면 길이 로컬로 바뀜(Artesia). 조금 더 오면 Cranshaw Blvd.가 나옴. Cranshaw에서 south로 내려오면 Plaza Del Amo 라는 길이 나옴.
여기서 우회전해서 조금 오면 오른쪽에 ‘사우스베이 사랑의교회’가 있음.

Irvine 이나 405를 이용하실 분은 구태여 110번이나 91번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