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필토방 모임

2007.03.13 06:46

미문이 조회 수:247 추천:11


참석자:
강정실. 강치범. 김동찬. 노기제. 박영보. 신헬렌. 이용우. 정옥희. 정찬열. 정해정. 지희선. 최석봉(가나다 순/(12명)
날짜: 3-11-‘07(일요일)
장소: 가톨릭 신문사
시간: 오후 4시

내용 요약:

1. 오피니언: 수필을 어떻게 쓸 것인가?/발표자: 박영보
  수필은 ‘어떤 형식의 제약을 받지 않고 개인적인 서정이나 사색과 성찰을 산문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형식의 문학’이라는 생각. 그리고 ‘생각나는 대로 형식 없이 써 나가는 하나의 산문’이라 생각하여 자신은 겁도 없이 덤벼들게 된 동기인 것 같다.

A. 소재 및 주제의 선택:
  어떤 특정한 소재나 주제를 찾기 위해 골똘히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보고 느끼게 되는 일이나 사물, 환경 등에서 건져낸다. 그 이유는 무슨 전문성이 없더라도 독자들에게 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글을 작성하는 시간만큼은 나 자신을 위한 성찰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B. 제목:
  소재나 주제가 정해지면 제목을 먼저 정해 놓은 다음 써 나가기도 하고, 내용을 다 써 놓은 다음 맞추어 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흔하고 평범한 제목은 피하려고 노력한다.

C. 수필의 길이:
  신문이나 문예지 등의 출판을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필의 길이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쓴다. 그 이유는 독자에게 공감이 가는 내용의 이미지라면 글의 길이로 인해 읽는 이들의 관심과 흥미가 좌우되라고는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D. 도입부문:
  대개 하나의 문단으로 약 4-5줄 내외로 하고 있다. 도입부분에서는 앞으로 전개될 내용의 시작으로부터 본문에 전개될 내용을 넌지시 상상하거나 추측을 줄 수 있는 여운을 남겨 놓기 위함이다.

E. 본문:
  본문에 들어가면 자신은 긴장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내가 쓰고 있는 글이 ‘신변잡기’나 ‘신변잡사’에 불과한 글로 추락하지 않을까 염려에서 긴장되기 때문이다. 수필의 대가라고 하는 분들의 글을 읽어 봐도 생활주변의 이야기와 흔한 체험을 통한 내용인데도 이 분들의 글은 문학성이 높다는 인정을 받고, 어떤 이들의 글은 저질의 신변잡기로 단정하는 것에 아직도 나로서는 알 길이 없어 항상 고민하고 있다.

F. 마무리:
  도입부분처럼 한 문단 약 4-5줄 내외로 마감을 한다. 마무리 단계에서의 내용은 처음의 도입부분과 본문 쪽으로 되돌아 결론을 짓는 형식이다.

2. 수필낭독/발표자: 정찬열
  
발표자 정찬열의 산문집 ‘쌍코뺑이를 아시나요’ 중 ‘양자 누님’과 ‘지게 사 오던 날’을 읽고, 산문집의 제목을 쉽게 결정하지 못해 한국 전주에 계신 김용택 시인님의 자택까지 찾아 갔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다.

3. 수필토론:
   수필토방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명 회원작품은 강치범의 ‘고백’이라는 내용을 가지고 40여분동안 장점과 단점을 서로가 토론하였다. 내용은 이렇다. 마약에 관련된 재판에 배심원으로 출석하라는 호출장을 받고 오피스를 비워두어야 하는 고민으로 부터 시작된다. 출석 전날 밤, 배심원단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아내와 상의를 한다. 이에 대해 아내는 영어에 승부를 걸되, 엉터리 발음과 말을 더듬거리며 듣는 사람이 답답하도록 만드는 구체적인 교사(?)를 받는다.
   본문에서는 배심원석과 방청석에서 그날 참석한 예비 배심원들이 자신은 부적격자라는 이유를 대며 빠져 나오려는 일들이 소상히 소개가 된다. 마무리 부분에서는 16명이 최종적으로 배심원 후보가 남고, 마지막 순간에 변호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를 때 교차되는 심경의 변화가 묘사되어 있다.


작성자/강 정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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