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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서부 지역에서 왕성하게 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창범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상재했다.

‘81편의 주옥같은 시가 실린 한글 시집 그리움 하나 화석으로 남아40편의 영시와 한글대역이 실린 초상화두 시집을 동시에 상재했다. 이창범 시인은, 어려운 시기에 두 권의 시집을 묶는 이유는 팬데믹으로 갇혀있는 일상 속에서 희망의 빛을 잃지 않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조그만 위로를 건네 드리기 위함이라고 했다. 아무도 찾지 않고 들여다보지 않는 깊은 곳으로 두레박을 내려 건져 올린 한편 한편의 시는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청량한 약수가 될 것이다.

정안수  

별들이 총총한 밤  

흰 사발에 맑은 물
소반에 받쳐 들고
뒤뜰 장독대 오르는 여인

그릇 속에 담긴 달
마음을 모아
두 손을 모으고
소망 하나 가슴에 새긴다

 

출판 기념 모임
10월 23일 토 11:30
북경/가든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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