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료 없이 상업성 지면에 글 싣지 말자

2007.04.30 09:34

미문이 조회 수:196 추천:6

    미주의 한국 작가들은 독자가 한국인 1세에 국한돼 있어서

    영어권인 1.5세와 2세를 빼면 가독 대상자는 일산시민의 4분의 1도 채 안될 것입니다.

    한글로 글을 쓰고 먹고 살 수 있는 관련 직업도 없습니다.(있다면 신문기자 정도)

    미주의 문인들은 그야말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머니를 털고 시간을 쪼개 책을 내고 회지를 내고 있습니다.

    글을 가지고 사기를 치고, 돈을 벌고, 명예를 얻지도 못합니다.

    오직 문학이 좋아서 글을 쓰는 문인이 대부분이지요.

    늦게나마 나이가 들어 햄버거를 먹다가 된장국을 찾게 되는 것처럼 정신적인 행복을 누리기 위해

    문학을 시작하시는 분이나 다시 쓰시는 분도 많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사는 글을 가지고 수익을 내면서도, 작가에게는 무료로 글을 써달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격려는 못할 망정 문인을 업수이 여기는 글을 함부로 써댑니다.

    이는 질적 수준이 낮은 글을 무료로라도 실어달라고 신문기자들에게 부탁하는 일부 문인들 탓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문인들도 권익을 찾고 존경받는 커뮤니티가 되기 위해

    우선 문인들끼리 하나가 되고
    
    좋은 글을 써야 하겠고

    지금부터라도 자존심을 찾는 계기로 삼아야 겠습니다.

    그런 운동의 첫걸음입니다.

     원고료를 받지 않고서, 수익을 내고 있는 상업성 지면에는 절대로 글을 싣지 맙시다.

     원고청탁을 받고 원고료를 받는 풍토를 확립시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