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42
어제:
2,286
전체:
16,372,74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4.08 05:11

비와의 대화

강민경
조회 수 1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와의 대화/강민경

 

 

우연이었어요  

아련함 속에서도

당신을 느낄 수 있었던

나의 감성을 확인한 것은

 

급히 오시느라 서둘러 숨결 고르는  

당신의 발걸음을 알아차리자

내 몸은 서서히 긴장되고

당신과 나와의 첫 만남은

바람 소리 같이

방향을 잃기도 

짜증스러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애써 잦은걸음으로 오시는

당신을 만난 그 날부터, 어느새

내 몸에 스며든 당신의 체취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말은 못해도, 그건

날마다 코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우리의 몸에 대화였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6 시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6
595 시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63
594 시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3
593 시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289
592 시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2
591 시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2
590 시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5
589 시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96
588 시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31
587 시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6
586 시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59
585 시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1
584 시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3
583 시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14
582 시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194
581 시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16
» 시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3
579 시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78
578 시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16
577 시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